[앱 리뷰] 자기만의 방 이용 후기 : 여성을 위한 공간에서 자유를 얻다.

여성들을 위한 커뮤니티 앱 ‘자기만의 방’ 을 아시나요? 저는 이 어플을 생리주기 앱을 찾다가 처음 알게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어플이 단순히 생리주기를 알려주는 어플이라는 생각은 큰 오해였습니다. 2022년 처음 자기만의 방 어플을 사용하게 된 이후로 여성으로서 삶의 질이 크게 상승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1. 여성의 공감과 연대. 그리고 경험을 바탕으로한 조언 2. 전문적인 성 지식 3. 월경주기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자기만의 방은 기본적으로 여성들을 위한 어플이기 때문에 현재는 인증을 통해 여성으로 인증이 가능한 19세 이상 여성만 가입이 가능합니다. (미성년자에게는 다소 불편할 수 있는 성 지식과 자유로운 담론이 오가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1. 자기만의 방 ‘써클’ 

 

쉽게 말해서 실시간 게시판같은 커뮤니티 탭입니다.

써클에는 매일 커리어, 연애, 가족, 성 고민 등 다양한 주제로 글이 올라옵니다. 유저들은 가입 당시 부여받게되는 아이디로 소통하거나 익명으로 글을 쓰거나 댓글을 달 수 있는데요, 인스타그램과 마찬가지로 좋아요, 북마크 기능도 활성화 되어있습니다.

 

• 자기만의 방에서는 유저 모두가 ‘자기’ 로 통하기 때문에 좀 더 친근하게 유저들끼리 소통이 가능합니다!

 

최근에는 20대 30대 40대별로 각 연령대가 나눌 수 있는 주제와 고민을 나눌 수 있는 탭이 추가되었습니다. 팁, 정보 카테고리에는 직장인 선배의 면접 팁과 저축, 투자 꿀팁도 있어 좀 더 다양한 주제의 대화도 가능해졌습니다.

 

저는 특히나 써클을 자주 이용하게 되는데요, 가족에게 털어놓기 어려운 고민을 적은적이 있는데 같은 여성으로서 공감하고 응원과 지지를 받아 큰 힘이 되었습니다.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자기에게 댓글을 남기기도 하고 시간이 생기면 써클에서 자기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공감하기도 합니다.

 

써클의 타 커뮤니티의 차별점은 안전함 입니다. 다른 게시판을 이용할때면 성별로 공격당하거나 내 신상이 털리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하게되는데요, 자기만의 방은 기본적으로 여성들이 사용하는 어플이다보니 게시글이나 댓글의 분위기가 서로 독려하며 공감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내 주변의 한정적인 이야기가 아닌 먼 곳에 있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이 존재합니다. 특히나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여성들의 전문적인 성교육이나 성 지식을 제공하는 곳이 적고, 인터넷을 찾아봐도 믿을만한 정보인지 불안하기만 합니다. 물론 써클에 달리는 댓글와 유저들이 모두 전문가라고는 할 수 없지만 다양한 여성들의 경험으로 안정감을 얻을 수 있고 조언도 얻을 수 있습니다.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다면 자기만의 방 도서관 탭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2. 자기만의 방 ‘도서관’

 

앞서 말한 전문적인 성 지식과 이야기는 어플에 있는 다른 탭 도서관을 이용하면 더욱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자기만의 방 대표님의 인터뷰를 읽은 적이 있는데요, 무엇보다 팀원 분들이 정확하고 전문적인 콘텐츠를 만드는데 많은 노력을 쏟고 계신다고 합니다. 대표님과 팀원 분들의 노력덕분인지 자기만의 방 도서관 콘텐츠는 우리가 오해하고 있던 성 지식과 콘텐츠를 알기 쉽게, 감각적인 일러스트와 함께 제공합니다. 

3. 월경주기

저는 현재 마야 (maya) 라는 월경주기 어플과 자기만의 방 월경주기를 동시에 사용중입니다. 어플마다 장단점이 있기때문에 마야 어플 후기는 이후에 다뤄볼 예정입니다.

우선 자기만의 방 에서 ‘자기 방’ 탭은 다이어리와 월경주기를 돌려가며 사용이 가능합니다. 오늘 하루의 기분을 남기고 일기를 기록할 수 있도록 되어있고 캘린더를 누르면 월경주기 캘린더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배란일과 월경일이 표시되며 그 날의 기분을 캘린더에 기록할 수 있습니다. 물론 타 월경어플에도 있는 기능이긴 하지만, 하나의 어플 내에서 다양한 기능들을 한번에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는 한동안 지인들에게 이 어플을 추천하고 자발적 홍보단이 된 적이 있었는데요, 성병이나 질염, 연애, 성관계, 폐경 등 살면서 한번 쯤은 겪을 여성들의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는 공간이였기 때문입니다. 각자의 방을 가진 여성들이 더 큰 꿈을 꾸고 외롭지 않도록 함께 성장하는 자기만의 방 어플이 되었으면 하고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