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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사용 리뷰

[앱 리뷰] 틴더 (tinder) 이용 후기 - 동네 친구? 연인? 심심풀이?

by 뻐꾸씨 2023.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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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어플의 조상님 틴더

출처- 벤쳐스퀘어

 

5년 전 유학 당시 틴더라는 어플을 처음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알게 된 외국인 친구의 추천이 있는데요, 당시만해도 틴더는 외국에서 주로 사용하는 어플이였기때문에 유학생이나 외국인이 아니면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해외에 나간 김에 친구나 사귀자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상 틴더는 한국에서 홍보하는것처럼 동네친구를 찾는다기보다 데이트 상대를 생각하고 만나게 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물론 데이트 -> 원나잇으로 편견을 가지는 사람이 아직 많지만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틴더에서 메세지만 몇번 나눠봐도 어떤 목적을 가진 사람인지 파악이 가능한 경우가 대부분 이었습니다. 그래서 프로필을 구성할때 동네 친구가 목적인지 연애가 목적인지 밝히면 조금 걸러지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정체를 숨기고 만나는 사람까지 거를수는 없습니다. 

 

저도 초기에 사용할때는 어플로 사람을 만나다는게 무서움 반 호기심 반이여서 언어교환할 친구 구함. 인종차별주의자는 꺼져라~ 뭐 이런식으로 프로필에 적어뒀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프로필을 그렇게 열심히 읽는 사람이 없다는것도 깨닳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소개팅 어플 이용자 90%는 남자이기에 매칭률이 낮아 여자면 무조건 오른쪽 (하트) 로 넘긴다는 말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제대로 사진도 안보고 프로필 내용을 읽지 않은 채 매칭을 바라며 다 하트를 누른다는 말입니다.)

 

이용방법

 

사진기반 어플이다보니 외모나 사진 분위기가 마음에 들면 오른쪽으로 스와이프, 마음에 안들면 왼쪽으로 스와이프 하게 됩니다. 어플 초기 사용자들은 매칭 하나 하나가 기회인것 같고 떨리지만 몇 번의 만남과 실패, 이상한 사람과 많은 메세지를 경험하다보면 매칭 하나하나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것 같습니다.

 

작은 팁

 

그나마 성공적인 매칭을 위해서는 어플 이용 목적을 분명히 하는것이 가장 좋습니다. 내가 이 어플로 연애 상대를 찾는지, 친구를 찾는지, 가볍게 만날 상대를 찾는지 분명히 하고 어플을 이용하면 좋은 만남을 가질 확률이 높습니다. 어플 실패담중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후기는 연애상대를 생각하고 만났으나 상대는 가벼운 만남을 원한 케이스인데요, 이는 어플 만남 특성 상 다양한 이해관계를 가진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소개팅으로 데이트를 하는 경우, 암묵적으로 관계가 발전할 시 연애로 이어지는 공식이 존재한다면 어플 만남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때문에 본인이 어플에서 가벼운 만남을 원한다면 만나는 사람과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명확히 해두는게 서로에게 좋습니다. 

 

후기

 

코로나로 소개팅 어플에 대한 수요도 많이 증가했습니다. 저는 코로나 이전부터 틴더를 국/내외를 막론하고 자주 이용해봤는데요, 아무래도 한국에서는 체면을 중시하고 소개팅 앱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이 존재하기 때문에 아직은 당당하게 말하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소개팅 어플을 사용하면 마치 루저나 섹스에 미친 사람 취급을 받게 될 수도 있으나 어플로 진지한 연애와 마음에 맞는 친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어플로 진지한 연애상대를 찾는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 주변만 보더라도 어플로 만나 결혼까지 한 커플이 있고 잘 만나고 있는 커플이 많기 때문입니다. 물론 어플 만남 실패담도 많긴 하지만 인연을 만나기위해서는 그정도 비용은 치뤄야겠죠.

 

학교에서, 직장에서 만날 수 있는 인연은 한정적인 반면 어플에서는 내 가치관과 취향, 가까운 거리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추천해주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사람들을 경험해보고 어플 만남에 지쳤다면 어플과 계정을 삭제하면 그만입니다. 틴더를 통해서 본인에게 맞는 만남의 방식과 사람을 찾는 계기가 되면 좋을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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